서풍.도키메모.가가브. 게임

서풍의 광시곡 (Falcom판)
야후 옥션에서 헐값에 팔리고 있는 서풍의 광시곡을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전 중에서 유일하게 엔딩을 보지 못한 작품이라서 팔콤판으로나마
엔딩을 보기 위해 달리고 있어요. 창세기전은 항상 기술이 안 나간다든가, 튕긴다든가,
튕긴다든가, 튕긴다든가, 튕긴다든가 하는 버그가 있었지만 그래도 허용 범위 내였습니다.
하지만 서풍의 광시곡의 인카운터율만큼은 용서가 안 되더군요.
3걸음 걸으면 전투, 또 3걸음 걸으면 전투.
템페스트 6연속 전투 때 하나 남겨 두고 튕겼을 때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었지요.
맵은 넓고, 거기다 다 똑같은 맵이라서 (그래놓고 '비슷비슷한 구조로 된 동굴이로군'
이라고 중얼거리는 메디치를 보고 분노를 했었죠) 길 찾기도 힘들고..
참다 참다 내가 왜 게임을 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 하는 생각에 접었었죠. 
케이스도 찌그러뜨려 버리고. (..)
그에 비해 팔콤판은 쾌적하네요. 인카운터율도 맵도 조정이 된 듯하고.  
단지 일러스트가... 소맥판 서풍의 광시곡의 일러스트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용서가 안 되는군요. 회상 장면의 메르세데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 보면 캐릭터의 도트에 충실한 거긴 한데..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메디치 좀 보세요. 저게 어딜 봐서 반란군의 대장입니까.
공주에게 껄떡거리다가 나중에 공주를 지키며 느끼한 대사를 날리고 죽는
바람둥이 기사라면 모를까. 소맥판 서풍의 광시곡의 일러스트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아직까진 적응이 안 됩니다. 에휴.

도키메키 메모리얼 걸즈사이드2 (NDS)
전캐릭터 클리어♡ 와카오지-하리-테루-아카기--코모리-시바 순으로 좋습니다.
나머지는 관심 밖. 히카밋치는 히무롯치를 겪지 않았다면 좋아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에게 그는 단지 히무롯치의 아류일 뿐.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면 좀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군요. ....각설하고, 참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보다 훨씬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이 늘어서 즐거웠어요. 남자 캐릭터들 간의 우정(?)
이랄까, 유대감이랄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공략 대상의 이곳저곳을 만지며
신음(..)을 즐길 수 있는 대접근 모드도 신선했습니다. 폭탄 관리도 수월해졌구요.
시스템도 쾌적하고, 그래픽도 1에 비해(DS 기준) 많이 깔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딱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그 신선한 대접근 모드였어요.
후반으로 갈수록 이게 굉장히 귀찮거든요. 스킨십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면
호감도가 약간 떨어지니까 그냥 내버려둘 수도 없고, 하기는 귀찮고,
혹시 3편이 나온다면 이 점은 꼬오오오옥 보완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
와카오지의 시오리 흉내가 생각나면 버스 안에서도 혼자 킬킬거리며 웃습니다.
"같이 돌아가다 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곤란하구..."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 (바다의 함가)
하늘의 궤적 시리즈에 정신이 팔려 잊고 살았던 가가브 시리즈를 다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하니까 이거...죽겠네요? ^^
왜 자꾸 왔다 갔다 하라 마라야!! 왔던 길 되돌아가는 건 영웅전설 시리즈의
특징이긴 하지만, 가가브 시리즈는 많이 심했군요.
바다의 함가 빛의 공명석을 찾으러 갈 때는 정말 이글이글.
제가 바다의 함가 초중반의 전투음악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 빰빰-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 주먹에 힘이 들어가요.
궤적 시리즈같이 피할 수 있는 전투도 아니니 왠지 더 화가 난달까.
아, 그나저나 바다의 함가는 정말 캐릭터성이 약해요!
가가브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 그런지, 스토리의 완결-전작과의 연결에만
치중하는 느낌이 들어요. 훌륭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점이 조금 아쉽지요.
쥬리크리와 어빈&마일에 비해 폴트와 맥베인은 너무 약하죠.
우나요? 아.. 바다의 함가의 진히로인은 맥베인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가가브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여자 캐릭터는 크리스인 듯.
마일에게 히로인 자리를 빼앗긴 루티스나, 존재감이 거의 없는 우나를 보면 그저 눈물만..

도키걸즈 외에는 다 고전게임이네요. 아직 엔딩도 못 보고 꽂아둔 게임이 수두룩한데
왜 자꾸 했던 게임만 하게 되는지..  어쨌든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다 끝내면 초반에 때려친(..) 크로노 크로스나 다시 할 생각이에요. /ㅂ/
오프닝곡인 시간의 상흔은 언제 들어도 명곡이지요♡


게임 오프닝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곡이에요.
이 오프닝 음악만 듣고 게임 구매를 결정했었죠. 미츠다씨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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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요르다 2008/07/02 15:50 # 답글

    도키걸즈 사이드2는 못해봤지만 시오리 흉내에서 격뿜... 진짜 지하철 같은 데서 하다가는 미친사람 취급 받을 듯. 혼자 웃느라고.
  • 쿠베린 2008/07/12 21:23 #

    도키걸즈 사이드2는 1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전 혼자 버스 타고 가다가 와카사마를 만났는데 혼자 웃다가 주위의 싸늘한 시선을 느꼈습니다....
  • 피곤한아이 2008/07/06 08:12 # 답글

    서풍은 한국판쪽이 더 어울리는거같어...=ㅛ=;
    재미있게했었는데;;;
  • 쿠베린 2008/07/12 21:24 #

    재밌나! 한국판 쪽 일러스트가 훨씬 멋있지. 일러스트레이터도 일본인이었는데 왜 저렇게 수정했을까..
  • 마일은 2009/08/23 04:28 # 삭제 답글

    마일은 남자 아니던가요? 어빈과 어릴 때 부터 친구죠..;;

    히로인은 여자를 지칭하는 거니;;

    어빈 - 루티스 // 마일 - 아멜리아(아멜라스였나, 어빈동생)

    이렇게 러브라인 형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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